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오수민(17)이 여자 골프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오수민은 27일 대전 유성구 유성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강민구배 제49회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오수민은 공동 2위 박서진(17), 양윤서(17·이상 9언더파 179타)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오수민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올해로 49회를 맞이한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원재숙(1986~1988년, 3연패)과 이효송(2022~2023년) 2명 뿐이었다.
오수민은 "가장 친한 친구인 (박)서진이와 같이 쳤다. 챔피언 조였지만, 긴장하지 않고 재밌게 쳤기 때문에 더 기쁘다"면서 "한국 여자 아마추어선수권 타이틀 방어는 프로골퍼 전향 후에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본에서 열린 퀸시리키트컵에서 2연패에 성공했는데, 국내 대회 타이틀 방어는 처음"이라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