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TV '바이오 유휴부지' 위치도.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광교테크노밸리(이하 광교TV) 바이오 유휴부지에 대한 경기주택도시공사(GH) 현물출자 동의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서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개발사업을 본격 착수한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물출자 동의안 통과로 경기도는 GH에 대상 부지를 출자하고, GH는 이를 기반으로 단독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현물출자 대상은 수원시 광교TV 일원에 있는 18필지, 총 2만5171㎡ 규모다. 기준가격은 공시지가로 633억원 정도이며 최종 출자금액은 감정평가 결과에 따라 확정한다. 경기도는 출자 대가로 GH 주식을 취득하게 된다.


애초 바이오 장기 연구센터 예정지인 광교TV 바이오 유휴부지는 20여 년간 개발이 지연됐으나, 이번 현물출자를 계기로 미래 먹거리 산업인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영동, 용인서울고속도로와 인접한 개발 대상지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1km 내에 자리해 우수한 교통 접근성을 갖췄다.

특히, 바이오 혁신 기반을 갖춘 광교 바이오 클러스터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주변에는 경기도 바이오 광역클러스터를 구성하는 200여 개 기업과 공공·민간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어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광교 바이오 클러스터 내 주요 지원기관으로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바이오센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아주대학교 의료원 등이 있다. 인근 공공 및 민간 지식산업센터를 기반으로 바이오 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경기도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 조성을 위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GH 등과 함께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대학, 병원, 앵커기업 및 글로벌 협회와 연계한 전략도 함께 추진 중이다. GH는 현물출자 이후 지상 16층, 지하 4층 규모(연면적 14.5만㎡)의 업무시설, 통합공공임대주택, 기숙사,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한 복합개발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성호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이곳을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 등 경기도 글로벌 바이오 허브 중심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