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공격수 콤파뇨가 27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김천 상무전에서 두 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전북 현대가 콤파뇨의 멀티 골을 앞세워 김천 상무를 꺾고 선두자리를 굳건히 했다.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콤파뇨의 두 골에 힘입어 김천을 2-1로 제압했다.


최근 17경기 연속 무패(12승 5무)를 질주한 전북은 13승 6무 2패(승점 45)를 기록, 이날 제주SK와 1-1로 비긴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5)과 격차를 승점 10으로 벌렸다.

콤파뇨는 시즌 7·8호 골을 몰아치며 에릭(울산HD), 이호재(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득점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파상 공세를 펼치며 김천을 압박했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4분 송민규의 묵직한 왼발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9분 골문 앞 혼전 속에서 홍정호가 시도한 슈팅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2분 뒤에는 콤파뇨가 송민규의 침투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전북 현대 공격수 콤파뇨가 27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김천 상무전에서 두 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천 골문을 계속 두들기던 전북은 전반 36분 기어코 결실을 보았다. 콤파뇨가 골 에어리어 안에서 수비수 2명을 피해 오른발 슈팅을 날려 김천의 골문을 열었다.

김천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 두 장을 꺼내며 반격에 나섰지만, 이날 터진 두 번째 골도 전북의 몫이었다.

후반 8분 전진우가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것이 이주현 골키퍼에 막혔지만, 콤파뇨가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팀의 두 번째 골이자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했다.

김천은 후반 34분 원기종이 한 골을 만회했고, 동점 골을 넣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송범근 골키퍼 선방에 막혀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대전하나시티즌과 제주SK는 27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대전은 전반 27분 구텍이 상대 수비수 송주훈을 팔꿈치로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는 악재가 발생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대전은 제주의 공세를 잘 막아내다가 후반 33분 정재희가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대전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제주 남태희가 후반 50분 골문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 골을 뽑아냈다.

승점 1을 추가한 제주는 10위(승점 23)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