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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제재 해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리아에 대한 미국 제재 프로그램 종료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로써 시리아는 고립 상태를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내전 이후 시리아의 재건을 지원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은 더욱 확고해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을 만난 것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가 안정되고 통합되며 자국 내부, 주변국들과 평화를 이루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 이행 사례"라고 전했다.
다만 레빗 대변인은 축출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 인권 침해자들, 마약 밀매범들, 화학무기 활동과 연관된 인물들, 이슬람국가(IS)와 연계 조직, 이란 대리 세력들에 대한 제재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중동 순방 중 시리아 재건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아사드 알시바니 시리아 외무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의 제재 해제 결정에 대해 "이번 조치는 경제 회복을 가로막던 장애물을 제거하고 시리아를 국제사회에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