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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24%에서 30%나 35%로 높일 수 있다고 위협했다.
지난 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출장 후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9일(상호관세 유예 기간 종료 시점) 이후 기간을 연장할 계획인가'라는 물음에 "그것(연장)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많은 국가에 서한을 쓸 것"이라면서 일본을 예로 들었다. 트럼프는 "일본과 협상을 진행했는데, 성사될지 확신하지 못한다. 일본은 매우 강경하다"면서 "그들은 정말로 버릇이 나쁘다고 해야 한다. 30~40년간 우리를 속여왔기 때문에 협상하기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일본을 사랑한다. 새로운 총리도 정말 좋아한다. 아베(전 총리)는 제 가까운 친구 중 한 명이었고 아시다시피 새 총리는 훌륭하고 강한 분"이라면서도 "알다시피 정말 어렵다. 예를 들어 일본은 (미국산) 쌀을 받지 않는다"라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그들은 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미국산 쌀을) 받지 않는다". 다른 제품도 받지 않는다. 차도 마찬가지"라며 "우리는 10년 동안 그들에게 자동차 한 대도 주지(팔지) 않았다. 그들은 차를 받지 않지만, 수백만 대를 (미국에) 팔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안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라고 말한다. 훌륭한 관계, 의존 관계, 모종의 파트너십을 갖고 있지만 무역 측면에서는 매우 불공정했고 그런 시대는 지나갔다"며 "우리가 결정한 30%, 35% 또는 무엇이든 우리가 결정한 숫자를 지불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지난 4월2일 일본에는 24%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25%)보다 1%포인트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