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무안타로 침묵하며 연속 안타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수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앞선 2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쳤던 이정후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44로 떨어졌다.
이정후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그는 애슬레틱스 좌완 선발 J.P. 시어스의 스위퍼에 타이밍을 잡지 못하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초엔 2사 1,2루의 득점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는데 2볼 2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2루 땅볼에 그쳤다.
이정후는 6회초에도 2사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는데 이번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다. 애슬레틱스 1루수 닉 너츠가 잡지 못했고 이정후가 1루에서 살았다. 2루 주자 도미닉 스미스도 홈을 밟았다.
내야안타를 기대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공식 기록은 1루수 실책이었다. 아쉬운 판정 속에 결국 연속 안타 행진은 중단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일방적으로 끌려간 끝에 2-11로 패했다.
2연승이 끊긴 샌프란시스코는 47승4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승리한 애슬레틱스는 37승53패(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5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