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6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즌 네 번째 등판에서 삼진 3개를 잡으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와 선발 투수로 나섰다.


현지시간으로 31번째 생일에 마운드를 밟은 오타니는 2회까지 총 31개 공을 던져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2.25에서 1.50으로 떨어졌다.

투수 복귀 이후 한 경기 가장 많은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00.9마일(약 162.4㎞)이었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2023년 9월 오른쪽 척골 측부 인대 수술을 받은 뒤 지명타자로만 뛰어왔다. 긴 재활 끝에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통해 '투수 복귀전'을 치렀고, 이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중이다.


다만 아직 긴 이닝을 투구하기는 어렵다. 다저스와 오타니는 점차 투구 이닝을 늘려간다는 계획인데, 오타니는 첫 두 경기에서 1이닝을 소화했고, 지난달 2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과 이날 휴스턴전에서 2이닝씩을 던졌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6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 AFP=뉴스1

오타니는 1회초 첫 타자 아이작 파레데스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곧바로 캠 스미스를 병살 처리했다. 호세 알투베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첫 이닝을 끝냈다.

이날 오타니 투구의 하이라이트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은 2회초였다. 오타니는 크리스천 워커에게 슬라이더, 빅터 카라티니와 야이네르 디아스에게 스위퍼를 각각 결정구로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오타니는 3회초 시작과 함께 두 번째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에게 공을 넘겼다.

다저스는 4회말을 마친 현재 휴스턴에 4-5로 밀려있다.

한편 김혜성은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제외됐고, 벤치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