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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5년도 제2회 정부 추가경정예산에 지역 핵심 현안 예산 994억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편성된 추경에서 거둔 의미 있는 성과로 교통 인프라와 신산업, 민생경제 전반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광주시는 이번 추경에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715억원, 도시철도 1호선 무선망 구축 11억원, 호남고속도로(동광주~광산IC) 확장사업 183억원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확보하며 교통망 구축에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호남고속도로 확장 예산의 복원은 강기정 시장이 시민토론회 등을 통해 사업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회 예결위와 긴밀히 협의한 결과로 평가된다. 이번 예산 확보로 연내 착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도 반영됐다. △모빌리티 AX실증랩 20억원 △차세대 태양전지 실증 20억원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지원 30억원 △광융합 산업혁신 기반 조성 3억원 등은 광주의 미래 산업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기본구상 용역(10억원)은 예결위까지 올랐지만 민생 중심 편성 기조에 따라 최종 반영되지 못했다. 광주시는 해당 사업이 대통령 공약사업임을 강조하며 내년 본예산 반영을 목표로 재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충장 창의문화복합공간 조성 10억원 △글로벌 문화관광타운 조성 2억원 등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관련 사업도 예산에 포함됐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예산도 대거 반영됐다. 광주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청년월세 한시지원 예산 33억6000만원, 광주상생카드와 소비쿠폰 예산 확대 등은 지역 소비 진작과 골목상권 회복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쿠폰은 소득 기준과 지역에 따라 1인당 15만~55만 원이 지급되며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도 기존 8%에서 최대 13%로 확대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의 미래 산업, 교통망, 민생 현안이 국가 예산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였다"며 "시민들께 더 나은 교통 환경, 일자리, 지역 경제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