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서초동' 이종석 문가영의 지난 과거가 그려졌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극본 이승현/연출 박승우) 2회에서는 안주형(이종석 분)과 '자칭 10년지기' 신입 변호사 강희지(문가영 분)의 과거 인연이 그려졌다.
2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유료 가구 5.1%를 기록했다. 1회 4.6%보다 상승한 기록이다.
어쏘 변호사 모임에 참석한 강희지는 안주형에게 아는 체를 했지만 안주형은 어리둥절한 얼굴을 했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당황한 것도 잠시, 강희지는 곧바로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해 어쏘 변호사들 사이에 녹아들었다. 안주형을 향해 10년 전 두 사람이 홍콩에서 만났다는 사실까지 언급했지만, 안주형은 여전히 그런 적이 없다고 답해 이들의 관계를 궁금하게 했다.
안주형과 강희지의 의견 대립은 밥상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안주형은 강희지와 대화하는 내내 어딘지 모르게 까칠한 태도로 일관했고 강희지 역시 지지 않고 되받아치며 끊임없이 부딪혔다. 특히 안주형은 "강희지 씨가 잘못 기억하는 걸 거예요"라며 대놓고 부정해 강희지의 성질을 박박 긁어댔다.

또한 안주형과 강희지가 우연히 같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사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공적인 부분에서도 대립하기 시작했다. 안주형은 감정에 호소하는 장현석에게 돈을 갚으면 해결된다며 의뢰인인 은행 편에서 사건을 풀었다. 그러나 장현석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는 새로운 판례를 본 강희지가 장현석을 위해 준비서면(민사 소송에서 당사자가 변론에서 진술하고자 하는 사항을 미리 적어서 법원에 제출하는 서류)을 써주면서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안주형은 식당에서 강희지를 만나, 법조인으로서 관점을 두고 양보 없는 토론을 이어갔다. 조창원(강유석 분), 배문정(류혜영 분), 하상기(임성재 분)의 중재로 말다툼도 겨우 멈췄지만 안주형과 강희지의 사이에는 계속해서 찬 바람이 불었다.
사무실로 돌아와 강희지의 주장을 곱씹어보던 안주형은 심란한 마음을 달래려 운동장으로 향했다. 루틴대로 러닝 트랙을 달리던 안주형은 운동장 한편에 앉아 있는 강희지를 발견하고 머릿속에 깊게 잠재되어 있던 추억을 떠올렸다. 강희지의 말대로 안주형과 강희지는 10년 전 홍콩에서 만나 입맞춤까지 했던 것. 과연 안주형이 강희지와의 인연을 계속해서 부정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서초동' 3회는 오는 12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