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기획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가 9일부터 8월 31일까지 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관장 임승빈)에서 열린다. 강릉의 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개최한 기획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의 첫 번째 지역 순회전시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문헌, 신문, 문학, 영상, 음성 등 방언 관련 자료 180여 점을 한데 모아 3부로 나눠 선보인다.
1부 '이 땅의 말'은 방언의 시대별 인식 변천과 팔도 방언의 말맛을 소개한다. 2부 '풍경을 담은 말'은 문학 작품과 기록 속 방언을 통해 방언에 담긴 삶의 풍경을 그려냈다. 마지막 3부 '캐어 모으는 말'은 방언 보전을 위한 노력과 기록유산으로서의 한글 가치를 조명했다.
강정원 국립한글박물관장은 "강릉 방언은 우리 언어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강릉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보물 창고와도 같다"며 "이번 전시가 강릉말을 비롯한 방언의 가치를 알리고 언어 다양성과 보전에 대해 환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