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김혜성.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혜성(26·LA 다저스)이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3연전 중 첫 번째 경기에서 삼진 두 개를 당하며 침묵했다. 다저스는 투타가 흔들리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밀워키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이로써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51에서 0.337로 떨어졌다. 특히 7월 들어 타율이 0.118(17타수 2안타)로 부진한 가운데, 삼진 아웃만 6개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회도 못 버티고 강판당한 끝에 1-9로 완패했다. 4연패를 당하며 시즌 성적은 56승 36패가 됐다.

야마모토는 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3자책)으로 시즌 7패(8승)째를 기록했다.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8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⅔이닝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 AFP=뉴스1

⅔이닝은 야마모토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 한 경기 최소 투구 이닝 기록이다. 지난해 3월 21일 메이저리그 데뷔 무대였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시리즈 2차전에서 1이닝 5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다저스는 1회말 앤드류 본의 3점 홈런, 무키 베츠의 송구 실책 등으로 무려 5점을 허용하며 밀워키에 분위기를 내줬다.

다저스 타선도 밀워키 마운드에 꽁꽁 묶이며 공격의 혈을 뚫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혜성 역시 고전했다.

김혜성은 2회초 2사 2루에서 볼 두 개를 골라낸 뒤 프레디 페랄타의 3구 96.6마일(약 155.5㎞) 직구를 때렸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8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뜬공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이후 5회초에는 페랄타의 높은 94.9마일(약 152.7㎞) 직구에 배트를 헛돌려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7회초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애런 애시비를 상대했는데, 스트라이크존 안 바깥쪽으로 날아온 98.5마일(약 158.5㎞) 싱커에 삼진을 당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다저스는 8회초에 터진 에스테우리 루이스의 1타점 적시타로 영봉패 수모를 피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