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4연패에 빠졌다. 사진은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의 모습. /사진=로이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LA다저스가 충격의 4연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시콘시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1-9로 패했다. 지난 5~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스윕패를 당한 다저스는 이날 경기마저 대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다저스는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필두로 연패 탈출을 노렸다. 그러나 그는 0.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3자책점)으로 난타를 당해 강판됐다. 이는 메이저리그(ML) 데뷔 이후 최저 이닝 강판이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3월21일 서울에서 열린 자신의 데뷔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난타당하며 1이닝 만에 강판된 바 있다.
LA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데뷔 이래 최악의 투구를 선보였다. 사진은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야마모토의 모습. /사진=로이텨

야수들도 야마모토를 돕지 못했다. 무키 베츠는 1회 2사 상황에서 치명적인 송구 실책을 범해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결국 야마모토는 두 점을 더 내준 끝에 잭 드라이어와 교체됐다.

맥스 먼시, 토미 에드먼, 키케 에르난데스 등이 부상으로 빠진 다저스 타선은 무기력했다.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2회 첫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김혜성은 5회와 7회 삼진, 9회 내야 땅볼에 그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김혜성은 7월 들어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특히 이달 타율 0.118(17타수 2안타)로 부진했고 삼진만 6개를 당했다. 시즌 타율도 0.337까지 떨어졌다. 당분간 경쟁자들의 부상으로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반등이 절실하다.


다저스는 56승 36패로 NL서부지구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달 같은 지구 2·3위 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패에 빠진 덕에 1위 수성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