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는 곳이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기온이 37.1도까지 오르면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7월 상순 기온으론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경기 파주와 광명에서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겼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경기 광명 소재 무인 기상관측소에서 낮 최고기온이 40.2도로 측정됐다. 이는 올해 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또 경기 파주 광탄이 40.1도, 안성 고삼이 39.5도, 하남 덕풍과 가평 외서가 39.4도 등을 기록하며 40도 안팎의 폭염이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동작구 현충원 39.4도와 광진구, 구로구 각각 39.2도를 기록하는 등 기온이 39도를 넘겼다. 다만 이 수치는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 기준으로 기상청 공식 관측소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실제 의왕 오전동에선 기온이 40.4도까지 올랐으나 관측 환경이 좋지 않아 참고자료로도 활용되지 못한다.

이날 공식기온 기록은 서울 37.8도, 홍천·정읍 각각 37.7도 등이다. 서울 낮 최고기온 기록은 기상관측이 시작한 1907년 10월 이래 가장 7월 상순 기록으로는 가장 높은 상태로 117년 만에 가장 더운 날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