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밴쯔 BANZZ' 캡처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먹방 유튜버 밴쯔가 20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삭제하겠다는 공약을 이행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밴쯔 BANZZ'에는 '205만 밴쯔 채널을 삭제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밴쯔는 해당 영상을 게재하며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해보겠다"며 "응원해 주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밴쯔 BANZZ' 캡처

해당 영상에서 밴쯔는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은 것들 다 백업해놨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채널 삭제 공지 이후 어떻게 지냈냐는 물음에는 "제 영상을 다 봤다"며 "먹방한 것뿐만 아니라 시청자분들과 얘기했던 것, 먹방 과정이 있었던 것 그게 다 떠오르더라"고 털어놨다.

또한 밴쯔는 "삭제를 하는 순간이 왔는데 현재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방학이 끝난 기분"이라며 "너무 아쉽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단어로 표현이 안 되는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밴쯔는 205만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을 삭제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삭제된 데이터는 복구할 수 없다'는 글이 떴고, 망설임 없이 삭제했다. 밴쯔는 채널 삭제 후 검색창에서 자신의 이름을 검색했으나 아무 콘텐츠도 뜨지 않자 놀라워했다.

밴쯔는 "지금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이별하는 게 이런 기분인가?"라며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기분이 이런 건가? 너무 허무한데"라고 말했다.

이후 밴쯔는 '시즌2'를 기대하며 새롭게 채널을 개설했다. 그는 "13년 전에 느낀 기분에 내가 영상을 올리면 사람들이 볼까 하는 그 기분이 다시 느껴지고 있다"며 "이젠 혼자 하는 게 아니니까 예전보다 더 잘할 수 있고 예전보다 더 좋은 퀄리티의 영상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밴쯔는 지난 6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굽네 로드FC 073'의 스페셜 이벤트 매치로 개그맨 윤형빈과 함께 종합격투기 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경기는 밴쯔가 '파이터100' 경기에서 승리한 후 윤형빈을 콜아웃하면서 성사됐다.

그 결과, 윤형빈은 밴쯔를 상대로 TKO승을 끌어냈고, 밴쯔는 패배 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유튜브 채널 삭제를 실천에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