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 기업 가치가 약 4000억달러(550조원)로 평가된다. 이는 미국 비상장 기업으로는 사상 최대 기업 가치다. 사진은 지난 6월10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 있는 미국 우주군 기지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 로켓이 이륙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 기업 가치가 약 4000억달러(550조원)로 평가된다. 이에 스페이스X는 자금 조달, 내부자 지분 매각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페이스X 기업 가치는 약 4000억달러(550조원)로 평가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자사주 매입 시점 3500억달러(약 480조원) 평가 수준을 뛰어넘는다. 미국 비상장 기업으로는 사상 최대 기업 가치며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나 오픈AI 기업 가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스페이스X 평가액에는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부문과 스페이스X 화성 탐사선 스타십 로켓 프로그램 기술 개발·상업화 역량 등 다양한 요소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소수 신주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동시에 직원들과 초기 투자자들의 기존 주식도 매각할 계획이다. 주가는 신주 발행 라운드에서 결정된다. 다만 이전 자사주 매입 당시와 마찬가지로 내부 매도자와 매수자 수요에 따라 세부 거래 조건은 변동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화성 탐사를 위한 대형 우주선인 스타십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잇단 시험 발사에서 실패했지만 재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