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대전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7회초 1사 NC 데이비슨이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2025.7.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외국인 거포 맷 데이비슨이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다.

NC는 9일 "데이비슨이 이날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11번 갈비뼈 실금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데이비슨은 지난 8일 홈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4회초 수비 도중 삼성 이재현과 충돌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충돌 과정에서 오른손 손등과 팔 찰과상 그리고 좌측 등 타박상으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는데, 좋지 않은 검진 결과가 나왔다.

구단은 "데이비슨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할 것"이라면서 "회복까지는 약 4주~6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NC는 대체 외국인 타자 영입은 현재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향후 데이비슨의 회복 상황에 따라 바뀔 여지를 남겨뒀다.

구단은 "곧 이어질 올스타 휴식기를 고려해, 선수의 회복 경과를 먼저 지켜본 후 필요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구단은 선수의 빠른 회복과 재활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홈런왕을 차지하며 NC와 재계약한 데이비슨은 올 시즌에도 63경기에서 타율 0.309, 16홈런, 4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2로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했다.

9일 현재 8위로 힘겨운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NC에 데이비슨의 부상 이탈은 뼈아프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시점이라 더욱 아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