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게시됐다. /사진=뉴시스

주유소 기름값이 4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주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0.6원 떨어진 리터(ℓ)당 1667.5원, 경유 판매가격은 1.2원 하락한 1530.2원이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635.1원으로 가장 쌌고 SK에너지가 1677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 최저가는 1496.7원의 알뜰주유소, 최고가는 1541.1원의 SK에너지로 집계됐다.

7월 첫째주 기준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17.1원 하락한 1618.6원이다. 경유는 1.9원 오르면서 1466.6원을 기록했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후티 반군의 홍해 상선 공격 재개로 올랐으나, OPEC+의 8월 증산 규모 확대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 강화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7월 둘째주 배럴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70.7달러로 전주보다 1.8달러 상승했다. 국제 휘발윳값(92RON)은 0.5달러 오른 78.8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2.3달러 상승한 90.6달러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스라엘·이란 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지정학적 이슈로 상승했던 국제 유가가 안정화됐다"며 "국내 기름값도 다음주까지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