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오른쪽 두 번째)이 30일(현지 시각)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에버턴과의 경기 전반 21분 동점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황희찬은 시즌 1호 골을 기록했으나 팀은 2-3으로 패하면서 리그 19위에 머물렀다. /사진=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이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아쉽게도 팀은 패배해 3연패에 빠졌다.

황희찬은 30일(한국 시각)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5~2026시즌 EPL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1분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팀은 2대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울버햄튼(승점 0, 3패)은 3연패에 빠지며 리그 19위로 추락했다. 반면 에버턴(승점 6, 2승 1패)은 2연승을 달리며 5위로 올라섰다.


울버햄튼은 킥오프 7분 만에 베투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전반 21분 황희찬이 마셜 무네치의 크로스를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전반 33분 일리만 은디아예와 후반 10분 키어넌 듀스버리 홀에게 연속 실점하며 다시 리드를 내줬다.

울버햄튼은 후반 34분 호드리고 고메스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2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에서 스리톱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단 한번의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황희찬에게 팀 내 두번째로 높은 평점 7.2를 부여했다.


황희찬은 올여름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울버햄튼에 남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 9월 A매치 명단에도 들지 않았다. 다음 경기는 다음달 1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4라운드 원정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