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에 급수를 지원하기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사진은 전국에서 온 소방 물탱크차가 31일 오전 강원 강릉 연곡면 강북공설운동장에 집결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 강릉시가 전례 없는 최악 가뭄에 시달리는 가운데 대부분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5%선이 붕괘됐다. 이에 전국에서 급수 지원을 나온 소방대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31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강릉 연곡면 강북공설운동장에는 전국에서 온 소방 물탱크차·급배수지원차들이 줄지어 들어왔다. 재난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소방차들은 신속히 움직였다. 소방차들이 줄지어 들어가는 모습을 본 시민들은 깜짝 놀라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집결한 소방차들은 지역 소방센터, 상수도 소화전, 취수장으로 흩어져 물을 담아 홍제정수장에 담는 것을 반복할 예정이다.

앞서 소방청은 지난 30일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강릉시에 급수를 지원하기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소방청은 이번 동원령을 통해 물탱크차 50대와 급배수지원차 1대 등 총 51대의 장비를 동원해 급수를 지원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0일 오후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릉 지역에 재난 사태 선포와 소방동원령 발령을 지시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같은 날 저녁 7시 강릉시 일원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날 오전 강릉 지역 식수의 87%를 책임지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4.9%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30일(15.3%)보다 0.4%포인트 줄어든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