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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은 폐 속 기관지가 좁아져 호흡곤란, 기침, 천명(쌕쌕거림) 등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천식 증상이 발생한다면 주요 발병 원인인 집안 환경을 살펴보고 문제가 있다면 개선해야 한다.
29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천식은 소아 청소년층과 40세 이후 성인에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치료비 등의 직접적인 의료비뿐 아니라 결석, 결근, 일상생활 장애 등을 일으켜 사회 경제적 부담이 큰 질병으로 평가받는다. 천식 예방과 치료가 중요한 배경이다.
천식 환자는 자신의 천식 유발 인자가 무엇인지 알고 그 자극 인자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천식의 가장 흔한 원인 물질인 집먼지진드기가 있는지 확인해보도록 하자. 집먼지진드기는 온도 25도, 습도 80% 정도의 습하고 따뜻하며 먼지가 많은 곳에서 가장 잘 번식한다. 사람 피부에서 떨어진 비듬을 먹고 살며 침대 매트리스, 카펫, 천으로 된 소파, 옷, 이부자리 등에 많이 있다.
가정 내 곰팡이도 천식의 원인 인자로 꼽힌다. 곰팡이는 주로 높은 습도·온도에서 잘 성장한다. 실내 화초, 욕실 등에서 곰팡이가 자라지 않도록 청결을 유지해야 천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가습기를 사용할 경우엔 매일 깨끗이 씻어서 사용하는 게 좋다.
이 밖에 반려동물과 바퀴벌레도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 집에서 반려동물로 흔히 키우는 개와 고양이의 피부에서 떨어지는 비듬과 털, 소변과 타액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바퀴벌레의 허물, 몸통 가루, 배설물 등이 먼지 속에 섞여 있다가 사람이 숨을 쉴 때 기관지로 들어오면 천식이 발생하기도 한다.
평소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쌕쌕' 혹은 '휘이~ 휘이~' 하는 휘파람 같은 소리가 난다면 천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땐 청진기로 청진해 봤을 때만 느껴지지만 심한 경우엔 본인이나 주위 사람이 들을 수 있다. 숨을 쉬는 것이 힘들어져 마치 빨대를 입에 물고 숨을 쉬는 것처럼 느껴지는 등 호흡곤란이 오는 것도 천식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다.
질병청은 "천식은 단기간의 치료로 완치되는 질병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꾸준히 관리해 나가야 하는 질병"이라며 "자신의 상태를 주치의에게 잘 알리고 주치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