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로나 유망주 김민수가 2부 리그 임대를 떠난다. 사진은 안도라로 임대를 떠난 김민수의 모습. /사진=FC안도라 인스타그램 캡처

유망주 김민수(지로나)가 스페인 2부리그 FC안도라로 임대를 떠난다.

안도라는 지난 15일(현지시각) "김민수와 1년 임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 스포르트는 "이번 임대는 헤라르드 피케 안도라 구단주의 요청으로 진행됐다"며 "안도라는 지로나B팀을 4부 리그로 승격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김민수에게 큰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2006년생인 김민수는 측면과 중앙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그는 국내에서 '제2의 이강인'으로 불리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발렌시아 유스 출신인 이강인도 마요르카 등을 거쳐 현재는 대형 클럽인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지로나 유스와 B팀을 거쳐 지난해 10월 1군 무대에 데뷔한 그는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3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PSV에인트호벤과의 경기에 출전하며 한국인 중엔 두 번째로 어린 나이(18세 10개월)로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김민수는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 임대를 택했다. 스페인 외에도 잉글랜드, 독일 등 클럽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그는 안도라를 택했다. 과거 FC바르셀로나의 중앙 수비로 활약한 피케 구단주가 김민수 임대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