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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남자친구가 자기 친구를 이상형이라고 밝혀 당황스럽다는 여성의 고민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가 제 친구를 이상형이라고 말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결혼 전제로 남자친구를 소개받아 최근에 사귀기 시작했다. 별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이런 일이 생긴다"며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친구들과 함께 남자친구를 만나 술자리를 가졌다. 분위기가 무르익던 중, 친구 B씨에 대해 "예쁘다, 성격 좋다"는 이야기가 오갔다. 그런데 이때 남자친구가 술에 취한 상태로 "사실 너희 중에 B씨가 내 이상형이긴 했어"라고 고백했다.
이 말에 분위기는 싸해졌고, B씨도 어색하게 웃으며 넘겼다. A씨는 "속이 말이 아니었다"면서 "술 좀 깨고 '왜 그런 말을 했냐'고 묻자, 남자친구는 '그냥 농담이다. 너랑 사귀는데 그런 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넘겼다. 이게 무슨 논리냐"라고 물었다.
A씨는 "그날 이후 B씨 얼굴 보기도 좀 불편해졌고, 남자친구가 자꾸 그 말을 가볍게 넘기려고 하는 것도 짜증 난다"면서 "이 정도는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인데 제가 예민하게 구는 거냐"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남자친구 태도를 지적했다. 이들은 "그런 말을 듣고도 사귀냐. 당장 헤어져라" "자존심도 없냐. 나는 저런 말 들으면 죽X을 날릴 거 같다" "꿩 대신 닭이라는 소리" "가만히 있던 친구는 무슨 죄냐. 친구한테 사과하고 남자친구랑 헤어지는 게 맞다" 등 공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