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기대작 '아이쇼핑'이 베일을 벗는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ENA 새 월화드라마 '아이쇼핑'(극본 안소정/연출 오기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오기환 감독과 염정아, 원진아, 최영준, 덱스(김진영)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아이쇼핑'은 양부모에게 버려진 후,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이들의 처절한 생존과 복수를 그린 액션 스릴러다. '아이를 사고판다'라는 파격적인 소재 위에,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묵직한 메시지를 더한다. 오 감독은 "'아이를 환불한다'는 한 문장 때문에 이 드라마를 연출하게 됐다"라며 "인간에 대한 폭 넓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염정아는 극에서 불법 매매 입양 조직의 실질적인 우두머리이자 빌런인 김세희 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염정아는 "이 사람은 악마다, 아주 나쁜 사람"이라며 "겉과 속이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게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방송에 앞서 염정아는 '아이쇼핑'과 오는 8월 4일부터 방송되는 '첫, 사랑을 위하여'가 비슷한 시기에 방영돼 '겹치기 출연'에 대한 우려가 짙어진 것에 대해 사견을 밝히기도. 염정아는 "'아이쇼핑'이 지난해 촬영이 마무리됐고, '첫, 사랑을 위하여'는 지금도 촬영 중"이라며 "공교롭게 편성이 그렇게 됐는데, 배우는 이에 대한 권한이 없어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완전히 다른 장르와 캐릭터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두 작품 다 애정을 가지고 있고 사랑받길 바란다, 예쁘게 봐달라"라고 덧붙였다.
또한 주목받은 건 이 작품을 통해 배우로 도약하려는 덱스다. 오 감독은 덱스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나는 예능인 김진영은 잘 모른다, 배우로서 미팅했는데 대화를 나눴을 때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함께하게 됐다"라며 "촬영을 시작할 때와 크랭크업을 할 때 김진영은 달랐다"라고 했다. 염정아도 덱스에 대해 "평상시 진영이는 살갑고 귀엽고 막내 같은 아이이지만, 드라마 현장에서는 진지하게 연기에 임하더라"라며 "내가 바라는 신인다운 태도였다, '다 배우겠다'는 태도여서 앞으로 더 가능성이 많은 친구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덱스는 액션신 비하인드를 전했다. 덱스는 "액션 연기와 실제 액션은 달라서 연기를 할 때 조금 어려웠다, 진짜 액션을 해야 그 표정이 나와 연기를 할 때도 힘을 실었다, 그래서 리얼하게 느껴지는 장면이 많을 것"이라며 "영준 선배님과 할 때는 힘을 조금 써도 되겠다 싶어 액션을 했는데, 힘을 너무 주니까 뇌에 산소가 안 가서 블랙아웃이 되기도 했다, 또 선배님이 다치시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 감독은 "(이 작품은) 강도 높은 설정, 강렬한 서사, 강력한 액션이 특징이다, 빛과 어둠이 부딪히는 드라마다, 어둠을 통해 빛을 말할 것"이라며 "우리 드라마는 판타지의 영역이니 드라마는 드라마로 즐겨달라"라고 당부했다. 염정아도 "다양한 감정을 갖고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즐겨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쇼핑'은 21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