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아이쇼핑'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덱스가 '아이쇼핑'을 통해 배우로 도약할 수 있을까. 그의 연기에 이목이 쏠린다.
21일 오후 처음 방송되는 ENA 새 월화드라마 '아이쇼핑'(극본 안소정/연출 오기환)은 양부모에게 버려진 후,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이들의 처절한 생존과 복수를 그린 액션 스릴러다. '아이를 사고판다'라는 파격적인 소재 위에,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묵직한 메시지를 더한다.

'아이쇼핑'에는 매 작품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염정아를 필두로 원진아, 최영준, 안지호, 이나은, 오승준 등 쟁쟁한 배우들이 등장해 벌써 기대를 모은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건 덱스(김진영)다. 극 중 덱스는 김세희(염정아 분)가 키운 인간병기이자 불법 매매 입양 조직의 실질적인 운영자 정현 역을 맡았다. 정현은 세희의 명령에 절대복종하며 조직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인물로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주도할 전망이다. 이날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덱스는 "집중력 있게 일하는 걸 좋아하는데, '타로'를 해보니 배우는 한 캐릭터를 집중도 있게 이끌어갈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더라"라고 말했다.

덱스는 '액션'이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덱스는 "액션 연기와 실제 액션은 달라서 연기를 할 때 조금 어려웠다, 진짜 액션을 해야 그 표정이 나와 연기를 할 때도 힘을 실었다"라며 촬영 중 '블랙 아웃'을 겪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배우들에게 내가 흠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돼 최선을 다해 작품에 임했다"라고 남다른 열의를 전하기도 했다.

덱스는 특수부대 UDT 출신으로 전역 후 MBC 서바이벌 '피의 게임', 넷플릭스 연애 프로그램 '솔로지옥2' 등의 예능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와 tvN '언니네 산지직송' 등에 출연하고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방송인의 길을 걸었다. 대중에게도 이제 '방송인 덱스'가 익숙해졌다.


그러나 덱스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배우'라는 새로운 길로 향했다. 지난해 U+모바일tv 드라마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로 눈도장을 찍었던 덱스는 '아이쇼핑'으로 또 한 번 연기자로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도전한다.

물론 덱스가 시청자들에게 배우로서 100% '신뢰'를 받는 건 아니다. 그간 덱스는 '예능인'으로는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으나, '연기자'로는 능력을 자주 보여준 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아이쇼핑'은 덱스 본인에게도 '터닝포인트'로 만들어야 할 중요한 작품이다.

덱스가 '아이쇼핑'을 통해 존재감을 입증하고 배우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그의 작품 속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