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이 '집사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측 관계자를 소환할 예정이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모습. /사진=뉴시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측 관계자를 소환할 예정이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김건희 특검팀 오정희 특검보는 서울 종로구 특검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내일 오전 10시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측을 소환하고 오후 2시에 JB우리캐피탈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오는 24일에는 유니크, 중동파이낸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당초 특검팀은 조 부회장을 지난 21일 소환조사하려 했으나 조 부회장의 해외 출장 일정으로 조사 날짜가 변경됐다. 조 부회장은 지난 14일 베트남으로 출국해 일정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특검보는 "조 부회장은 오늘까지 특검 연락을 받지 않고 있으며 귀국 일자 및 출석 일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며 "신속히 귀국 및 출석 일자를 밝히고 조사에 응할 것으로 요청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특검팀은 오는 29일 윤석열 전 대통령, 다음달 6일 김 여사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다만 오 특검보는 출석 여부나 방법과 관련해 "지금은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특검팀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지 않고 도주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에 대해 유효기간이 만료된 구인영장을 반환하고 새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오 특검보는 "검거팀을 구성해 경찰 협조를 얻어 신속히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을 가진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옛 비마이카)가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고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차명회사를 통해 46억원어치의 지분을 매각해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