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오사카 오죠갱이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최종 우승 크루가 됐다. 오죠갱은 방송 초반 하위권에 머물기도 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멤버들의 실력과 개성이 대중의 호감을 샀고 결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2일 오후 10시 방송된 Mnet 예능 프로그램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3')에는 호주의 에이지 스쿼드(AG SQUAD), 미국의 모티브(MOTIV), 일본의 오사카 오죠 갱(OSAKA Ojo Gang) 세 크루가 나라를 대표하는 여섯 크루의 경쟁 끝에 대망의 파이널 생방송 무대에 진출한 모습이 담겼다.
이날 파이널 미션의 모든 점수를 합산한 최종 결과 오사카 오죠 갱(이부키 루 하나 쿄카 쥰나 미나미 우와)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2위에는 에이지 스쿼드(카에아 카이라 다니카 알리샤 루시베이비 바네사 칼리스 알리야), 3위에는 모티브(말리 판타이예 벨라 케이디 니샤 로지스틱스 애비)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오죠갱은 우승자로 호명되기 전, 간절한 표정으로 서로의 손을 잡았다. 이어 자신들의 크루명이 호명되자 서로를 안고 눈물을 흘렸다. 이부키는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로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오늘까지 열심히 해서 정말 다행인 것 같다, 이건 저희의 청춘이었다, 다들 같이 즐겨주셨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죠갱의 우승 비결은 멤버들이 가진 화려한 경력과 실력, 개성 강한 크루 구성원들의시너지였다. 리더인 이부키는 일본 대표 왁킹 댄서로, 국제 및 세계 대회에서 수십회의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다. 또 부리더 쿄카는 힙합을 주 장르로 하는 댄서로, 8살부터 춤을 췄다. 특히 쿄카는 19세의 나이로 아시아 최초이자 일본 댄서 최초로 스트리트 댄스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Juste Debout' 우승을 차지한 이력도 갖고 있다. 다른 크루원들 역시 세계 대회 수상 경력을 갖고 있는 탄탄한 실력파다.
오죠갱을 우승으로 올린 강력한 무기는 바로 대중성이기도 하다. 방송이 진행될 수록 오죠갱 팬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멤버 쿄카가 첫 화에서 거침없는 발언으로 일명 '테토녀' 매력을 뽐내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쿄카는 방송 전 인스타그램 팔로워 19만 명에서 방송 후 77만 명으로 늘어나며 인기를 증명했다. 이어 시니컬한 쿄카 옆에서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낸 이부키, 아이돌 출신의 예쁜 외모의 우와, 초록색 헤어의 강력한 비주얼의 미나미, 멤버들 곁에서 든든하게 뒷받침해 주는 쥰나와 루, 하나의 조합은 시간이 지날수록 오죠갱을 결속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