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C바르셀로나(스페인) 일본 투어가 재추진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바르셀로나의 아시아투어 프로모터인 디드라이브는 25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가 전면 취소했던 일본 프로축구(J리그) 비셀 고베와의 일정을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일본 쪽 메인 스폰서인 라쿠텐이 미지급된 비용을 지급하면서 극적인 전환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디드라이브는 지난 24일 일본 투어가 취소됐음을 전했다. 당시 함슬 디드라이브 대표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일본 측 공동 프로모터인 야스다 그룹이 메인 스폰서 라쿠텐으로부터 지급받기로 한 대전료(약 100억원)를 횡령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함 대표는 "야스다 그룹은 위조된 서류를 제공하며 이미 한국으로 송금을 완료했다는 허위 주장을 했다"며 "저희는 야스다 그룹 측 최고경영자(CEO)가 고의로 돈을 보내지 않았다고 진술을 확보했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황은 하루 만에 급변했다. 디드라이브 측에 따르면 일본은 물론 한국 쪽 관계자들까지 나서 긴밀하게 공조했고 결국 라쿠텐이 비용을 지불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25일 일본행 비행기에 탑승 예정이다. 디드라이브 측은 "당초 계획에 가까운 수준으로 복원될 것이다. 당연히 한국 경기는 차질 없이 진행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함 대표는 "구단과 팬들을 위해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린 라쿠텐의 용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서울과 대구에서 열리는 친선경기 준비는 현재 전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한국 팬들과의 만남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 또한 예정대로 성실히 운영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31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친선경기를 가진 뒤 8월4일 저녁 8시엔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