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재환. / 뉴스1 DB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두산 베어스 김재환(37)이 구단 역사상 통산 최다 홈런을 달성했다.

김재환은 2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팀이 7-1로 앞선 7회초 2점홈런을 때렸다.


1사 2루 에서 등장한 김재환은 2볼 2스트라이크에서 KIA의 '이적생' 투수 김시훈의 5구째 시속 131㎞짜리 포크볼이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타구는 쭉쭉 뻗어나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이 됐다. 비거리는 125m.

김재환은 이 홈런으로 시즌 11호 홈런과 함께 개인 통산 274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은퇴한 김동주가 보유했던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273개)을 넘어선 새 역사다.

2008년 두산에 입단한 김재환은 2011년 1군에서 첫 홈런을 기록했고, 2016년 37홈런을 때리며 본격적으로 잠재력을 폭발했다.

그는 2018년엔 44홈런으로 리그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으며 2021시즌이 끝난 뒤엔 4년 최대 115억 원의 FA 계약을 맺고 두산에 잔류했다.

김재환은 2016년부터 올 시즌까지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