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박해민. 뉴스1 DB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35)이 KBO리그 역대 5번째 통산 450도루까지 두 개만을 남겨뒀다.

박해민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7회말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신민재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37번째 도루를 기록한 박해민은 2위 김주원(30개·NC 다이노스)에 7개 차 앞선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이로써 박해민은 통산 348호 도루를 기록했다.

프로야구 출범 후 통산 45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전준호, 이종범, 정수근, 이대형 등 4명뿐이다. 박해민이 도루 두 개만 추가하면 쟁쟁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2012년 육성선수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박해민은 2014년 5월 4일 대구 NC전에서 첫 도루를 기록한 뒤 KBO리그를 대표하는 '대도'로 성장했다.

이후 2016년 5월 7일 대구 SK 와이번스전에서 100도루, 2018년 5월 17일 포항 LG전에서 200도루, 2021년 6월 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00도루, 2024년 7월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400도루를 기록했다.

박해민은 2015~2018년까지 4시즌 연속 도루왕에 올랐고고 2015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도루인 60개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7일 잠실 NC전에서 KBO리그 최초 12시즌 연속 20도루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31일 현재 35세 5개월 7일인 박해민이 450도루를 달성하게 되면 전준호가 보유한 최고령 기록(35세 3개월 11일)도 경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