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상/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신스틸러 배우 임성재가 연상호 감독의 신작 '얼굴'에서 1970년대 의류 공장 사장으로 변신, 양면적인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임팩트를 선사한다.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얼굴'에서 임성재는 평판 좋은 청계천 의류 공장의 사장 ‘백주상’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할 예정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대중들에게 사랑받은 이후 여러 방면에서 활약,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임팩트를 선사하고 있는 임성재는 지극한 순애보의 주인공이자, 스토리 전환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지옥' 시즌2 이후 호흡을 맞춘 연상호 감독에게 "1970년대 시대성을 함축한 백주상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극찬을 받으며 연기 변신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백주상/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사라진 어머니 정영희의 얼굴과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쫓던 임동환이 1970년대 어머니와 함께 일했던 이들을 만나는 과정 중 알게 되는 청풍피복 공장의 사장 백주상. 백주상은 다른 사장들과는 달리 급료도 제때 지급하며, 취미로 직원들의 사진을 찍어주는 등 사람들과 살갑게 지내지만, 이면에는 어두운 비밀을 간직한 인물로 영화에 긴장감을 선사하는 인물이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을 통해 선과 악이 공존하는 백주상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가운데, 백주상의 이러한 면모를 소름 돋는 리얼함으로 표현한 임성재는 "백주상은 딱히 어떤 의도를 가지고 선과 악을 행하는 사람이 아니다, 이런 점이 배우로서 많이 끌렸고, 모니터를 했을 때도 진짜 1970년대의 사람 같아 보여 살을 좀 쪄 놓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라는 촬영 소감으로 강렬한 캐릭터를 예고했다.

특히 영화 '변산'에 임성재를 직접 추천하며 현재까지 각별한 우정을 쌓고 있는 박정민도 "내가 뭔가를 해보고 싶으면 그게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옆에서 너무 현명하게 도와주는 배우다, 함께 연기하다 보면 나도 예상치 못한 것들이 나올 때가 있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아, 두 배우가 '얼굴'에서 보여줄 연기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얼굴'은 9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