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화려한 날들' 천호진의 재취업이 무산됐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토일드라마 '화려한 날들'(극본 소현경/연출 김형석) 에서는 이상철(천호진 분)이 성일방직 사장을 병문안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철은 성일방직 사장이 갑작스러운 췌장암 말기 진단으로 입원하게 된 사실을 알게 됐다. 병문안 차 병원에 들렀고 성일방직 사장의 아들이자 상무를 만났다. 상무는 "아버지가 저렇게 되셨으니 이 부장님 입장에서 초조하실 것 같아서 오신 김에 만나뵙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상철은 "최 사장님 건강이 먼저다, 수술부터 받으시라"고 했지만 상무는 "아버지 수술 안 받으신다, 무의미한 상황"이라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상무는 "그래서 아버지가 하신 약속 못 지킬 것 같다, 아버지가 이상철 씨를 고문으로 모시려던 거 알고 있다, 하지만 대표가 될 저는 생각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상철은 "제안 받고 수락한지 6개월이 넘었다"고 말했지만 상무는 "우리 회사 말고 다른 데 갈 데가 있었냐, 우리 회사 때문에 다른 선택지를 놓친 건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짧게 응대했다. 집에 돌아온 이상철에게 상무는 위로금을 받을 계좌번호를 보내달라고 했고, 이에 이상철은 "마흔도 안 된 젊은 자식이, 사람을 뭘로 보고"라고 크게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