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이 수원FC에 3-2 승리를 거뒀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이 78일 만의 홈 승리와 함께 2위를 탈환했다.

대전은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대전은 5월 24일 대구FC전 2-1 승리 이후 78일 만에 안방에서 승리를 챙겼다. 또한 값진 승점 3점과 함께 11승9무5패(승점 42)를 기록, 전날 강원FC와 비긴 김천 상무(승점 40)를 제치고 2위 자리를 탈환하는 겹경사도 맞이했다.

수원FC는 여름이적시장에서 6명의 선수를 영입한 이후 4연승을 질주, 이날 5연승에 도전했지만 패배로 흐름이 다소 꺾였다. 수원FC는 7승7무11패(승점 28)로 10위를 유지했다.

이날 대전은 전반 56초 만에 최건주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전반 막판 골키퍼 이창근이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를 맞이했고, 이후 전반 46분 사박, 전반 49분 루안에게 3분 사이 2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대전의 뒷심은 강했다. 주민규가 후반 30분 시즌 11호 골이자 동점골로 따라붙었고 후반 37분에는 김준범이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짜릿한 펠레스코어 승리를 차지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같은 날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48분 터진 홍윤상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2연승의 포항은 11승5무9패(승점 38)로 4위에 자리했다.

광주는 핵심 미드필더지만 최근 이적 문제로 태업을 일으킨 아사니를 빼고 경기에 나서는 강수를 뒀는데, 무득점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광주는 8승8무9패(승점 32)로 7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