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FC를 이끄는 김도균 감독이 3경기 연속 무실점을 달성한 기쁨과 이기지 못한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서울 이랜드는 10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화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8경기서 3무5패로 승리가 없던 서울 이랜드는, 이후 치른 3경기서 1승2무의 무패 행진으로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특히 서울 이랜드는 이 3경기에서 연속으로 무실점, 2017년 7월 5일부터 19일까지 3경기 연속 무실점 이후 4년 만에 다시 같은 기록을 달성했다.

김도균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최선을 다해 뛰어줬다. 수비와 공격에서 계획했던 장면이 나온 점은 고무적이었다"고 높게 평가하면서도 "후반전에 공격적으로 나섰을 때 득점하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며 결과에는 만족하지 않았다.


3연속 무실점은 김도균 감독이 서울 이랜드에 부임한 이후 처음 달성한 성과였지만, 그는 기록에는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김도균 감독은 "무실점은 선수들의 노력과 의지 덕분"이라고 칭찬한 뒤 "다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중요한 시기다. 실점하더라도 이겨야 한다. 3연속 무실점이 자신감으로 작용해 다음 경기에서는 이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이날 전반 8분 만에 고통을 호소하며 나간 아이데일에 대해서는 "선수가 스스로 교체를 원했을 정도면 꽤 심각한 상태인 것 같다. 더 체크를 해 봐야 한다"며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