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와 화성이 0-0으로 비겼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화성FC와 득점 없이 비기며 3경기 연속 무실점과 3연속 클린시트를 작성했다.

서울 이랜드는 10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화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8경기서 3무5패로 승리가 없던 서울 이랜드는, 이후 치른 3경기서 1승2무의 무패 행진으로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 세 경기서 수원 삼성에 2-0, 인천 유나이티드에 0-0, 이날 화성에 0-0으로 3경기 연속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짠물 수비'를 보였다.

서울 이랜드의 3경기 연속 무실점은 2017년 7월 이후 4년 만이다.


서울 이랜드와 화성이 0-0으로 비겼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 이랜드는 9승8무7패(승점 35)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K리그2는 5위까지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에 도전할 수 있다.

원정 팀 화성은 2연승 뒤 3경기에서 2무1패를 기록하며 6승6무12패(승점 24)로 10위를 마크했다.

두 팀은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거친 수비를 주고받아, 서로에게 좀처럼 틈을 내주지 않았다. 공 소유권을 뺏고 빼앗기는 치열한 접전과 몸싸움이 계속됐다.

다만 두 팀 모두 수비에 비해 공격이 아쉬웠다.

화성은 후반 22분 데미첼리스가 날린 회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서울 이랜드는 후반 26분 배서준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서울 이랜드가 마지막 5분 동안 맹공을 퍼부었지만 화성의 육탄 방어를 뚫지 못하면서 두 팀은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천안이 전남 원정서 4-3 승리를 거뒀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같은 날 광양종합운동장에선 후반전에만 7골이 터진 난타전 끝에 원정 팀 천안FC가 전남 드래곤즈를 4-3으로 눌렀다.

천안은 후반 11분 김성준, 후반 19분 이상준, 후반 28분 브루노가 연속골을 넣었고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8분 김성준이 멀티골이자 극적 골을 넣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전남은 발디비아가 해트트릭으로 시즌 7·8·9호골을 몰아치고도 패배 고개를 숙였다.

최하위 천안은 5승4무15패(승점 19)로 13위 안산 그리너스(승점 20)를 승점 1점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전남은 10승9무5패(승점 39)로 4위를 마크했다.

부천FC는 충북청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3분 나온 몬타뇨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부천은 12승5무7패(승점 41)로 3위로 도약했다. 충북청주는 6승5무13패(승점 23)로 11위를 기록했다.

부천 몬타뇨(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