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가진 남성이 고민을 털어놨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진단받은 남성이 사연자로 나와 MC 서장훈, 이수근을 만났다.


그가 "제 고민은 병을 숨기고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했는데, 이 병을 회피하니까 이인증 등 병이 생겼다. 병원에서 치료받고, 남성 호르몬을 맞아도 안 되더라. 이제는 (여성 인격을 받아들이고) 넘어가려고 한다. 올겨울 가슴, 얼굴 성형 수술할 건데, 앞으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라고 고백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특히 사연자가 "왜냐면 저는 가정이 있다. 아내와 쌍둥이 아이들도 있다. 결혼은 2008년에 했다. 상태가 이렇게 심각하지 않았다. 이런 증상이 올라오기 전이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또 어린 시절 성적인 트라우마로 인해 성 정체성에 혼란이 왔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를 지켜보던 MC들이 "앞으로 단단해졌으면 좋겠고, 가족을 좀 더 생각했으면 좋겠다. 뭐가 됐든 행복했으면 한다"라고 조심스럽게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