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년 여만에 다시 만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무안타에 그치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겼던 이정후는 다시 안타를 생산했고, 시즌 타율은 0.256을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이정후와 다르빗슈와의 한일 투타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이정후는 MLB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3월 29일 다르빗슈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빅리그 첫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둘은 부상 등의 이유로 한동안 만나지 못했고, 돌고 돌아 이날 재회했다.

이정후의 안타는 2회말 첫 타석에서 나왔다.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다르빗슈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타구가 3루 쪽으로 느리게 굴러가면서 행운의 내야안타로 연결됐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1사 1, 2루에서 패트릭 베일리가 삼진, 크리스티안 코스가 2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나와 다르빗슈에게 삼진을 당한 이정후는 팀이 1-4로 뒤진 7회말 1사 1루에서 맞이한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출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까지 1-1로 맞섰지만 7회초 샌디에이고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프레디 페르민에게 투런포를 얻어맞고 흐름을 내주면서 1-4로 패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는 6이닝 1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봉쇄하고 시즌 2승(3패)째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