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리사가 뮤지컬 ‘팬텀’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리사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팬텀’ 10주년 기념 막공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인사했다.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오페라의 유령’(1910)을 원작으로 한 이번 '팬텀'은 10주년을 맞아 진행된 그랜드 피날레 시즌으로, 개막 전부터 다신 볼 수 없는 마지막 버전의 공연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0주년이라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 '팬텀' 공연에 함께하게 된 리사는 '마담 카를로타'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눈부신 존재감을 자랑해 보였다. 그는 매 회차 사랑스러우면도 매력적인 빌런의 정수를 보여주며 열연을 펼쳤고, 유쾌한 음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객석에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막공을 마무리한 리사는 소속사 알앤디컴퍼니를 통해 "첫 연습 날 한자리에 모여 10주년을 함께 축하하고, 행복하게 연습을 시작했던 순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공연을 진행하게 됐다"며 "카를로타로 무대 위에 설 때마다 늘 설렘과 행복을 느꼈고, 모든 순간이 제게는 큰 기쁨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팬텀'을 함께 만들어 온 모든 배우, 스태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다"라며 "10주년을 넘어 20, 30주년까지 오래도록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저는 앞으로도 또 다른 모습,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이번 작품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