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 대 롯데자이언츠 경기에서 3회말 손아섭이 안타치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8.12/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이틀 연속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위닝시리즈를 완성한 2위 한화는 63승3무42패가 되며 같은 날 경기를 하지 않은 1위 LG 트윈스(66승2무42패)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5연패 수렁에 빠진 롯데(58승3무50패)는 3위 자리를 지켰지만 4위 SSG 랜더스(54승4무49패)에 1.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한화 선발 투수 와이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5.7.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볼넷을 5개 내줬지만 강력한 구위로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13승(3패)째를 따냈다. NC 다이노스 라일리 톰슨과 함께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손아섭이 3타점 경기를 펼쳤고, 4번 타자 노시환은 멀티히트를 때려 힘을 보탰다.

한화는 처음 만나는 롯데 선발 빈스 벨라스케즈를 상대로 2회 빅이닝에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선두 타자 노시환을 시작으로 2회에만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얻어내며 타자 일순했고, 대거 5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6회에도 손아섭의 땅볼 타점으로 1점을 추가해 6-0을 만들었다.

타선의 든든한 득점 지원을 받은 마운드는 7회부터 와이스에 이어 올라온 주현상, 조동욱, 박상원, 정우주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방출된 터커 데이비슨의 대체 선수로 온 벨라스케즈의 부진이 뼈아팠다. 2회 집중타를 맞은 벨라스케즈는 3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KBO리그 데뷔전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도 2회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전날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힘을 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