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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 선생을 기리는 '왕산 붓으로 모시다' 서예전을 오는 26일부터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전시는 구미예갤러리에서 9월1일까지 진행되며 왕산 선생의 유언과 옥중시, 추모시 등을 담은 서예 작품 40여 점이 선보인다. 작품들은 전통의 기품과 현대적 감각을 아울러 표현해 민족의 혼과 기개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가 끝난 뒤 작품들은 왕산기념관과 유족 후손에게 기증돼 그 의미를 더욱 깊게 할 예정이다.
왕산 허위 선생(1855~1908)은 구미시 임은동 출신으로 전국 의병장들과 함께 13도 연합의병부대를 결성해 군사장에 임명됐으며 통감부를 겨냥한 서울진공작전을 진두지휘했다. 그러나 1908년 영평에서 체포돼 같은 해 10월 서대문형무소에서 1호 사형수로 순국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했다.
구미시는 오는 10월18일부터 21일까지 왕산문화제 주간을 운영한다. 창작 민요극, 찾아가는 음악회, 뮤지컬 공연, 추모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보훈 문화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