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며느리인 버네사 트럼프(48)가 백악관 결혼식을 준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우즈와 버네사는 결혼식장으로 백악관을 고려하고 있고,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역대 남자 골프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우즈와 모델 출신의 버네사는 지난 3월 열애를 인정했다. 이들은 함께 있는 사진을 올리며 "사랑이 가득하고 당신이 곁에 있어 삶이 더 나아졌다. 우리는 삶을 함께하는 앞으로의 여정을 기대한다"고 적었다.
둘 사이엔 자녀들이 있다. 우즈의 아들 찰리와 버네사의 딸 카이가 같은 고등학교 골프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우즈와 바네사는 골프대디와 골프맘으로 만나 가까워졌다.
우즈는 2004년 모델 출신의 엘린 노르데그린(스웨덴)과 결혼한 뒤 2010년 이혼했고, 이후 스키 선수 린지 본(미국), 스타일리스트 크리스틴 스미스, 에리카 허먼 등과 교제했으나 재혼하진 않았다.
버네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2005년 결혼해 5명의 자녀를 낳고 2018년 이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즈와 버네사 둘 모두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둘의 교제가 공개됐을 때도 "나는 타이거와 버네사 둘 다 좋아한다.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덕담하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백악관에서의 결혼식은 19차례 있었다. 대부분은 현직 대통령의 자녀나 손주들이 주인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