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이흥실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경남 제공)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가 이흥실 전 대한축구협회 대회분과위원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경남은 경영 능력과 축구에 대한 전문성을 겸비한 대표이사를 영입하기 위해 7월부터 공개채용을 진행했고 이흥실 전 위원장을 적임자로 낙점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경남 진해 출신의 이흥실 대표이사는 1985년부터 1993년까지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명성을 떨친 스타플레이어 출신 축구인이다.

1985년 포항제철 아톰즈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그해 10골 2도움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등극했다. 이듬해인 1986년에는 포항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MVP를 수상했다. K리그 베스트11에만 5번 이름을 올렸으며 K리그 역사상 30-30 클럽을 최초로 달성한 주인공도 이흥실 대표다.

1993년 마산공고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 대표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전북현대 수석코치로 재임하며 최강희 감독과 함께 명문클럽 기반을 닦았고 2012년에는 직접 지휘봉도 잡았다.


이후 경남FC 코치, 안산 경찰청 감독, 안산 그리너스 감독, 비엣텔 감독 등을 역임한 이흥실 대표는 김천상무 단장, 대한축구협회 대회분과위원장 등 행정가로도 활동했다.

경남 구단은 "현장과 축구 행정에 대한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조직 안정화와 성적 향상을 위한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흥실 대표이사는 "대표이사로 취임하게 돼 영광이다.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며 "경남FC가 변화의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 구단이 도민의 자부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전했다.

이 대표이사는 곧바로 구단 운영에 대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