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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청탁 창구로 알려진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구속 후 첫 특검 조사가 전씨의 불출석으로 무산됐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전씨에게 이날 오후 2시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전씨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특검에 출석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씨는 2022년 4~6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교단 현안 청탁 명목으로 2000만원 상당의 샤넬백 2개와 6000만원대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천수삼 농축차 등을 받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전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강조하며 여러 인사들로부터 기도비를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고 인사·공천 청탁 등 정치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권성동 의원을 당대표로 만들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소환에 불응한 전씨에게 오는 25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고 재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