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변사 사건 현장에서 사망자가 착용하던 금목걸이가 사라져 형사, 검시 조사관, 과학수사대 직원 등 5명이 조사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인천 변사 사건 현장에서 사망자가 착용하고 있던 금목걸이가 사라져 경찰 내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4분쯤 인천 남동구 한 빌라에서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9구급대에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 당국이 50대 남성 A씨를 발견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현장을 인계받아 곧바로 변사 조사를 진행했다.


그런데 조사 결과 A씨가 착용하고 있던 20돈가량의 금목걸이가 사라졌다. 최초 출동한 인천 남동경찰서 소속 형사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진에는 금목걸이가 있었지만,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가 촬영한 사진에서는 목걸이가 보이지 않았다.

인천경찰청은 현장에 출동했던 형사 2명과 검시 조사관 1명, 과학수사대 직원 2명 등 총 5명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최초 출동 형사들은 금목걸이가 사라진 사실을 즉시 보고했음에도 인천경찰청으로부터 조사받게 되자 경찰 내부에서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내부 관계자들은 "현장에 출동한 형사가 금품을 가져갔다면 애초에 없어진 사실을 보고했겠느냐"며 범인 취급을 받는 상황에 불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