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이 파죽의 7연승에도 들뜨지 않겠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욕심을 부리면 오히려 분위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미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산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후반기에 치른 28경기에서 16승 2무 10패로 리그 2위에 해당하는 호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엔 7연승을 내달리며 5위 KT에 3경기 차까지 접근했다. 줄곧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가을야구'를 노려봐도 좋을 위치다.
그러나 조 감독대행은 욕심을 경계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조 대행은 "5강이 가시권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서 "욕심을 내면 이 좋은 분위기에 오히려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조 대행은 처음 부임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허슬 두(hustle DOO)', 두산다운 야구를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젊은 선수들이 예상보다도 훨씬 잘해주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건강한 경쟁에 잘 참여해 주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면서 "좋은 과정을 밟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이 모여 좋은 힘을 발휘하고,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