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SSG 랜더스 경기에서 한화선발 폰세가 역투하고 있다. 2025.8.2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2위 한화 이글스가 '에이스' 코디 폰세를 앞세우고도 단 한 점도 따내지 못해 6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0-1로 졌다.


개막 15연승 신기록을 세웠던 1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열흘 만에 등판한 폰세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침묵 때문에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지 못했다.

6연패 늪에 빠진 한화는 65승3무48패를 기록, 이날 KIA 타이거즈를 14-2로 완파한 선두 LG 트윈스(71승3무43패)와 5.5경기 차로 벌어졌다.

짜릿한 승리를 챙긴 SSG는 58승4무53패로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한화 폰세는 7회까지 삼진 9개를 잡으며 SSG 타선을 압도했고, SSG 최민준 역시 5⅔이닝 무실점으로 맞섰다.

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SSG 랜더스 경기에서 승리한 SSG 이숭용 감독이 에레디아에 엄지를 보이고 있다. 2025.8.2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두 팀 모두 정규이닝 동안 한 차례씩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SSG는 6회초 1사 2루에서 최정이 삼진을 당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내야땅볼을 때렸다.

한화도 6회말 손아섭의 볼넷과 루이스 리베라토의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았으나 문현빈이 바뀐 투수 김민의 초구를 때려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연장전에 돌입한 가운데 SSG가 11회초 0의 균형을 깼다.

2사 1루에서 대주자 오태곤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에레디아가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려 오태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도 11회말 2사 2루 기회가 있었지만 손아섭이 내야 땅볼에 그쳐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