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아 재판에 넘겨진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1심 재판이 다음달 19일 열린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12·3 비상계엄 관련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1심 재판이 다음달 시작된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전 장관의 1심 첫 공판준비기일을 다음달 19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향후 심리 계획 등을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이 전 장관은 지난 1일 계엄 사태와 관련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이어 국무위원 중 2번째로 구속됐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 장관임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한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장관은 지난 2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전기나 물을 끊으려 한 적 없고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이런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위증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 19일 이 전 장관을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