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사)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부산=뉴스1) 안태현 기자 =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부산의 여름을 뜨거운 웃음으로 가득 채울 여정을 시작했다.
지난 29일 제13회 '부코페'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개막공연을 통해 열흘간 이어질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렸다. '부코페'는 아시아 최초, 최대의 국제코미디페스티벌로, 국내외 코미디언들이 선보이는 공연과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K코미디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시작을 알린 개막공연에서는 박명수의 사회 아래 수많은 코미디언과 해외 공연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부코페' 시작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실내 개막공연에는 2700여명의 관객들이 함께 해 뜨겁게 분위기를 달궜다.


코미디언들의 주 무대로 떠오른 유튜브 콘텐츠 관련 시상도 진행됐다. 올해 '부코페' 코미디 유튜브 대상의 주인공으로 랄랄이 호명됐고, 랄랄은 부캐 '이명화'로 등장해 사회를 맡은 박명수와 만담 형식의 수상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초청 가수 윤수일의 '아파트' 무대에서는 모든 코미디언들이 무대에 올라 웃음 가득한 춤판이 벌어져 흥을 돋웠다.

다수의 페스티벌 개막식이 정갈하게 차려진 정식의 느낌을 준다면, '부코페'는 개막식 자체도 하나의 완성된 코미디 공연을 보는듯한 느낌을 주면서 페스티벌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사진제공=(사)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 유튜버·공개 코미디·스탠드업 등 더 막강해진 공연 라인업
올해 '부코페'는 부산 전역에서 다채로운 형식의 코미디 공연들이 펼쳐진다.


먼저 개막공연은 대한민국 유일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인 KBS 2TV '개그콘서트' 팀이 꾸미면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전했다. 다수의 인기 코너를 선보인 '개그콘서트' 팀은 '아는 노래' 코너로는 감동의 웃음을, '심곡파출소'와 '황해 2025'를 통해서는 유쾌한 폭소를 끌어내면서 '부코페'의 시작 지점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후 30일부터 엄지윤, 숏박스(김원훈, 조진세), 더면상(이선민, 조훈) 등이 출연하는 로맨틱 코미디 '사랑하기 위해 전학 왔습니다만?'와 빵송국, 스낵타운, 보따, 유스데스크 등 유튜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코미디언들이 펼치는 만담쇼 '만담어셈블@부코페' 등이 공연을 펼치면서 관객들을 만난다.

또한 김동하, 손동훈, 송하빈, 대니초가 펼치는 스탠드업코미디쇼 '서울코미디올스타스', 안영미의 유쾌한 19금 토크쇼 '전체관람가(슴)쇼', 김영희의 입담으로 꾸며질 '말자 할매 sho show' 등도 펼쳐지면서 다양성을 담보한다.

사진제공=(사)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 프린지, 스트리밍으로 이어지는 새로움의 향연
올해 '부코페'는 처음으로 '자율참여작(프린지)' 프로그램을 시도한다. '자율참여작(프린지)' 프로그램은, 전국 단위로 공모를 진행해 선정된 공연팀들이 축제 기간 중 거리 코미디 공연을 펼치는 형식이다. 참가 분야는 서커스, 마임, 인형극, 음악, 댄스, 마술 등으로, 코미디를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퍼포먼스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지난해 호평을 받은 코미디 영화제는 코미디 북콘서트로 변환해 돌아온다. BICF 명예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유성이 선보이는 북콘서트 '전유성's 픽 두번째 이야기'는 책을 집필한 코미디언들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시민들과 소통한다.

온라인 플랫폼 SOOP(숲)을 활용한 온라인 공연도 열렸다. '부코페'의 스페셜 온라인 공연으로 공식 초청된 '썰피소드'는 SOOP에서 라이브로 진행되는 예능 콘텐츠다. 코미디언 이원구, 이광섭, 조현민, 그리고 스트리머 김순지가 함께 호흡을 맞춰 29일 부산 벡스코 광장에서 특별 라이브 콘텐츠를 진행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헀다.

이처럼 익숙함과 새로움을 절묘하게 조합해 부산을 찾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 '부코페'. 오는 9월 7일까지 이어질 '부코페'가 부산바다를 웃음바다로 물들일 시간들이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오는 9월 7일 열리는 페막공연에는 '나는 개가수다'가 선보여진다. 이홍렬, 박성호, 김나희, 못난이 3형제, 손헌수, 윙크, 김재롱, 트롯둥이 등 코미디와 음악을 넘나드는 코미디언들의 폭발적인 무대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