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철 도 인재육성교육국장이 4일 도청 기자실에서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된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개교 시기가 당초 2027년에서 2030년으로 늦어진 것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홍기철기자

전남도가 교육부에 건의한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자 전남도 등 정치권이 신속한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 이병운 국립순천대 총장, 김원이·김문수 국회의원은 4일 입장문을 내고 "교육부가 전남도에서 건의해 온 2027년이 아닌 2030년 개교를 제시한 것에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시라도 빨리 의대가 설립되기를 염원하는 200만 도민 역시 교육부의 의견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과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심각한 의료 취약지로, 도민들은 오랫동안 큰 희생과 불편을 감내해야만 했다"며 "이에 2027년 통합대 국립의대 설립이라는 목표를 세워 정부에 줄기차게 건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남 국립의대 설립은 도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이 걸린 국가적 과제이자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라며 "교육부는 이를 감안해 전남도, 양 대학과의 협의를 통해 설립 시기를 앞당긴 로드맵을 발표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지난달 28일~2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출범 첫 더불어민주당 '2025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전남 국립의대를 포함해 4대 핵심국정과제 대응 전략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