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에게 국내 의사 면허 없이 불법 의료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주사 이모' 이모씨 남편이 박나래 측에게 약물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8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박나래 전 매니저는 약물 대리 처방 및 전달 과정에 '주사 이모' 남편 A씨가 관여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9일 불법 의료 의혹이 제기되자 전 매니저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통화를 요청하거나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매니저는 A씨와 관련해 "A씨와 방송국 대기실이나 박나래의 자택 등에서 중간 전달 형태로 만났다"며 "횟수는 5~7번 정도였고, 상암이나 파주 쪽 집에서 주로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A씨로부터 'OO씨, 통화할 수 있을까요?' 'OO씨, 속 시원하게 이야기라도 듣고 싶어요.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어요' 등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다고 했다.
A씨는 통화 과정에서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하죠?" "하나도 모르니까 어떻게 대응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저희가 매니저님한테 잘못한 게 아니지 않느냐. (박)나래는 전화도 안 된다. 이틀 전부터 연락도 안 된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사 이모' 이 씨는 국내 의사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박나래, 샤이니 키, 유튜버 입짧은햇님 등 연예인들에게 불법 의료 시술과 대리 처방 등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현재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며, 지난달 말 이 씨의 거주지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이 씨를 출국 금지 조치한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