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배우 박정민이 '라이프 오브 파이'의 주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공연제작사 에스앤코는 오는 12월 한국 초연 개막을 앞둔 '라이프 오프 파이'의 출연진을 4일 공개했다.


세상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는 영리하고 호기심 많은 '파이' 역에는 박정민, 박강현 배우가 발탁됐다. 특히 박정민은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8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동물원을 운영하며 가족의 안전을 위해 캐나다로 이민을 결심하는 파이의 '아버지' 역에는 서현철, 황만익이 낙점됐다.

따뜻하면서도 강인함을 지닌 엄마와 간호사, 퍼펫티어로서 연기할 '오렌지 주스' 역은 주아, 송인성이 맡는다.


이 공연은 작가 얀 마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배가 침몰하며 구명보트에 남겨진 소년 파이와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가 227일간 태평양을 표류하는 내용이다. 2001년 출간된 원작은 이듬해 맨부커상을 받았고, 이후 전 세계 50개 언어로 번역돼 1500만 부 이상 판매됐다.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는 2012년 이안 감독이 연출해 미국 아카데미상 4관왕에 오르며 대중적 흥행에도 성공했다. 무대화 이후에는 2021년 웨스트엔드, 2023년에는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며 올리비에상 5개 부문과 토니상 3개 부문을 수상했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오는 12월 2일부터 2026년 3월 2일까지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 포스터(에스앤코 제공)